그룹 내부 혼란 수습·경영 쇄신 계획…선임계열사별 자율경영 강화
[미디어펜=조한진 기자]김준기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이근영 전 금융감독원장이 동부그룹의 방향타를 잡는다.

동부그룹은 21일 김준기 회장의 그룹 회장직 사임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근영 전 금융감독원장을 그룹 회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 이근영 동부그룸 신임 회장 /사진=동부그룹 제공

이 신임 회장은 그동안 공직과 민간부문에서 경륜과 경험을 쌓아 왔다. 대전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이 회장은 1968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광주지방국세청장과 재무부 세제 국장, 국세심판소장 등을 거쳤다.

1994년 부터는 한국투자신탁 사장과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산국산업은행 총재,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이 회장은 동부메탈 사외이사 겸 동부생명 사외이사, 동부화재 사외이사 등을 맡으며 동부와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2013년부터 그룹 회장 선임 전까지는 동부화재 고문으로 일했다.

앞으로 동부그룹은 이 회장을 중심으로 김 전 회장 사퇴에 따른 그룹 내부의 혼란을 수습하고 경영을 쇄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부그룹은 "이 회장을 축으로 계열사별로 전문경영인에 의한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근영 동부그룹 신임 회장 이력

1937년 9월 16일 생
대전고, 고려대 법학 졸업
주요경력
1968  제6회 행정고시 합격
1985  광주지방국세청장
1989  재무부 세제국장
1991  국세심판소장
1994  재무부 세제실장
1994  한국투자신탁 사장
1996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1998  한국산업은행 총재 
2000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
2004  법무법인 세종 고문
2008  동부메탈 사외이사 겸 동부생명 사외이사
2010  동부화재 사외이사
2013 ∼ 현재   동부화재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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