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홍콩 명보(明報)에 따르면 아이폰8 발매 첫날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 등 전국의 주요 애플 스토어에서는 평소와 다를 바 없는 고객 방문이 이어졌다.

일부 매장에서는 인파 행렬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설치했던 철제 가림막도 곧 철거해야 했다.

현재 중국에서 아이폰8의 공식 판매가는 5888위안(64G), 7188위안(256G)으로 다른 국가들보다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다.

이에 중국 내에서는 아이폰8의 가격과 성능이 기대 이하라며 열기가 가라앉았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징둥에 접수된 아이폰8의 선주문 수요는 3일간 150만 대로 같은 기간 아이폰7의 350만대보다 대폭 감소했다.

한편,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차별화된 디자인 설계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중국산 스마트폰의 성장도 아이폰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8.2%로 현지 업체에 밀려 5위로 떨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