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LS산전과 부산시가 부산광역시 첫 메가와트급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시작으로 스마트그리드 확산을 위해 힘을 모은다.
부산시는 지역 내 효율적 에너지 사용과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한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공장지붕형 메가와트급 ESS연계 태양광 발전소’가 화전산업단지 소재 LS산전 부산사업장에 설치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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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산전 부산사업장 전경 /사진=LS산전 제공 |
태양광발전소는 ESS 2.7MWh, 태양광 910kW 규모다. LS산전 부산사업장 내 초고압변압기동, UT동, 사무동 옥상 등 3개소에 구축되며 부산시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주관사인 LS산전이 공사를 총괄해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37억1000만원(시비 3억, 민자 34억1000만원)이다. 연간 1140MWh의 전기를 생산, 한전에 전력을 판매하여 매년 3억3000만원 수준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를 ‘클린에너지 도시 원년’으로 선포한 가운데 화명정수장 ‘메가와트급 ESS연계 태양광 발전소’ 구축에 이어, 시 최초의 ‘공장지붕형 메가와트급 ESS연계 태양광 발전소’가 부산에 설치되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9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제도 고시개정을 통해 태양광 발전소에 ESS를 설치해 생산한 전기에 대해 REC 가중치 5.0을 부여한다는 방침에 따라 부산 지역 내 ESS 연계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으로 공장지붕에 태양광 설치를 고려하고 있는 강서구 산업단지의 많은 공장들이 공장지붕에 태양광 설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공 후에는 부산지역 공장을 대상으로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S산전 역시 ESS 연계 태양광 발전에 대한 신재생공급인증서(REC) 가중치 부여 제도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약 4400억원(800MWh) 규모의 ESS 시장 창출이 기대되는 만큼 모듈, 인버터, ESS 전력변환장치, 전력기기 및 배전반, 제어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자체 개발한 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통해 부산을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ESS연계 태양광 발전사업과 같은 부산시만의 특화된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부산의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스마트그리드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S산전 관계자는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연계 ESS 패키지 솔루션 공급은 물론 유지보수, 운영에 이르는 스마트에너지 토털 솔루션 역량을 증명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시의 클린에너지 도시 구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국가적인 스마트그리드 시대 개막을 위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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