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국 영화 사상 유례없는 막강 캐스팅 군단을 뽐내 화제를 모은 2017년 최고 기대작 '신과함께'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김용화 감독의 신작 영화 '신과함께' 티저 예고편과 포스터가 26일 공개됐다.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을 거쳐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호민 작가가 웹툰을 연재할 당시 폭발적 인기를 끌었으며 단행본으로도 출간돼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을 원작으로 했다.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드디어 공개된 '신과함께' 예고편은 아비규환이 된 화재현장에서 주변의 상황에 전혀 개의치 않고 서있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두 사람은 저승차사 '해원맥'과 '덕춘'으로 조금 전 화재현장에서 숨을 거둔 소방대원 '김자홍'을 데리러 왔다. 두 사람의 손에 이끌려 이승을 떠난 '김자홍'은 또 다른 차사 '강림'을 만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는 여정을 시작한다. 

평생 가족과 남을 위해 헌신하며 착하게 살아온 '김자홍'은 정의로운 망자라는 칭송을 받지만 그가 삼차사와 함께 가야 하는 길은 순탄치 않다. 나무가 사람을 옭아매고, 뜨거운 불이 발끝까지 밀려오며, 끝도 없이 차가운 눈이 그들의 앞을 가로막는다. 그리고 그 길의 마지막에서 그들은 '염라'와 마주치게 된다. 누구나 가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곳, 7개의 지옥은 정의로운 망자 '김자홍'도 피해갈 수 없는 또 다른 삶의 연장선이었다.

준비 기간 5년, 촬영기간 10개월 등 장장 6년의 시간을 쏟아부은 '신과함께'는 영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세계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모두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곳, 아무도 본 적 없지만 우리도 가야 하는 그 곳으로의 여정을 시작하는 저승 삼차사와 '김자홍'이 풀어나갈 이야기에 벌써부터 기대에 찬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예고편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정의로운 망자 김자홍과 그의 재판을 돕는 삼차사가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넘어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삼차사에 의지해 걸어가는 김자홍과 익숙한 듯 당당하게 걷고 있는 삼차사의 모습이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며 네 사람이 함께 걸어가야 하는 길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져간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세계로의 문을 열어줄 영화 '신과함께'는 오는 12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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