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엔젤아이즈’에서 윤수완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구혜선이 화제다.

구혜선은 1984년 11월생으로 지난 2002년 CF ‘삼보컴퓨터 슬림PC’으로 데뷔했다.

방송 출연 전부터 구혜선은 인터넷 얼짱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 인기를 바탕으로 연예계에 진출한 그는 시트콤 ‘논스톱5’에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 SBS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 방송화면 캡처

이후 ‘열아홉 순정’, ‘왕과 나’, ‘최강칠우’ ,’꽃보다 남자’, ‘더 뮤지컬’, ‘부탁해요 캡틴’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꽃보다 남자’에서 금잔디 역으로 구혜선은 KBS연기대상 네티즌상, 베스트커플상, 우수연기자상을 받았다.

구혜선은 연기 외에 다양한 활동을 했다. 그는 소설을 출판하고 미술 전시회를 열고 직접 메가폰을 잡아 장·단편 영화를 찍었다.

구혜선은 첫 장편영화 ‘요술’ 을 각본 연출해 영화 감독으로 변신했다. 이후 영화 ‘복숭아나무’, ‘기억의 조각들’ 등을 연출했다. 

영화 감독으로의 활동으로 한동안 안방극장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던 구혜선은 드라마 ‘엔젤아이즈’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구혜선은 시각장애인이었지만 안구 이식 후 119 구조대원으로 새로운 삶을 사는 윤수완 역을 맡았다.

한편 지난 27일 방송된 ‘엔젤아이즈’에서 구혜선(윤수완 역)은 이상윤(딜런박 역)이 첫사랑 박동주란 사실을 알아챘다.

구혜선은 세원고 선생님이 이상윤을 보고 “박동주”라고 부르자 첫사랑이었음을 알았다. 구혜선은 감기로 오른 열 탓에 실신했고 의식을 찾자마자 이상윤에게 “이야기 좀 하자”고 말했다.

이상윤이 변명하려 하자 구혜선은 “잠깐 그 입 좀 닥치고 있어 달라”며 10여 년 전 그랬듯 눈을 감고 이상윤의 얼굴을 만졌다.

구혜선은 “나 이 얼굴 안다. 이 손도 안다. 죽배달 좀 해줬다고 남의 일에 끼어들고 생명의 은인이라고 잘난 척하고 나이도 어린 게 잔소리만 하던 그 건방진 고딩 이름이 뭐였냐면”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이상윤은 “박동주. 안녕. 오랜만이야”라며 뺨을 맞았고 구혜선에게 “더 때려도 된다”며 구혜선을 위로했다. 이에 구혜선은 폭풍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된 ‘엔젤아이즈’는 시청률 11.9% (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해 동시간대 시청률 2위를 차지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은 “엔젤아이즈 이상윤 구혜선, 달달하다” “엔젤아이즈 이상윤 구혜선 눈물의 포옹신 감동적이다” “엔젤아이즈 이상윤 구혜선, 다음주도 본방사수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 신진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