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7년 2분기 중 자금순환(잠정)' 발표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규주택 구입 등으로 올해 2분기 가계의 여유자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2분기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10조5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3조6000억원 줄었다.

순자금운용액은 가계가 예금, 보험, 주식투자 등으로 운용한 자금에서 금융기관 대출 등 조달 자금을 뺀 금액으로 경제주체의 여유자금으로 볼 수 있다.

가계의 순자금운용 규모가 줄어든 원인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신규주택 구입이나 기존 주택 매매거래가 늘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1분기 19만9000건에서 2분기 25만9000건으로 30% 급증했다.

반면 국내 기업(비금융법인기업)들의 여유자금은 1분기 2조7000억원에서 건설 및 설비투자 호조 등으로 2분기 14조8000억원 순자금조달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