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첫 선을 보인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수목드라마 시청률 2위로 출발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28일 발표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1회, 2회의 시청률은 각각 7.2%, 9.2%(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C '병원선'이 9.8%, 10.6%의 시청률로 1위 자리를 지켰다. KBS2 '맨홀'은 1.9%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 사진=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포스터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첫 방송치고는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드라마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그럼에도 시청률 2위로 출발한 것은 이미 드라마 내용이 궤도에 오른 '병원선'의 고정 시청층이 두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박혜련 작가의 흡인력 있고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이종석과 배수지(수지)의 호연이 어우러지며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앞으로 펼쳐질 수목극 시청률 경쟁이 주목된다.

한편, '당신이 잠든 사이에' 첫 방송에서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을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지닌 여자 배수지와 그 꿈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이종석의 첫 인연이 소개됐다. 

특히 배수지가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누명을 쓰고, 의식불명인 상태에서 어머니마저 사망하는 불행한 일을 이종석이 악몽을 꾸며 알게돼 사고를 막아내는 에피소드는 의외의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엔딩에서 배수지가 일부러 차 사고까지 내며 자신을 구해준 이종석의 품에 안겨 "당신을 믿는다"고 한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기며 앞으로 둘이 펼쳐갈 얘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