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의 해촉과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의 쇄신을 거듭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정인 외교안보 특보는 어제 또 다시 한미동맹이 깨진다 하더라도 전쟁이 안된다고 하면서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며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가 아닌 북한중앙방송 아나운서같은 얘기로 착각할 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말씀을 뱉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쟁을 막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안보 수단이 한미동맹이고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은 북한이 지난 수십년동안 추구해 온 최종 목표"라며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가 아닌 북한중앙방송 아나운서 얘기로 착각할 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가 하루가 멀다하고 이런 무책임한 말을 쏟아내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런 얼토당토않은 말을 국민이 듣고 있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외교안보 남북관계에서 정부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호히 얘기했다"며 "국민에게 주요정책에 대해서는 정부 내 치열한 토론이 이뤄지길 바라는 것은 당연하지만 내부가 정리되지 않은 채 하루가 멀다하고 국민에게 (발언이) 나오고 동맹관계를 흔드는 발언은 아니라고 본다. 어느 국가도 외교안보 정책을 중구난방으로 표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정인 외교안보 특보 해촉과 외교안보라인 쇄신을 대통령께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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