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제19대 대선관련 정치테마주 33종목에서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돼 3명이 고발 조치 됐다.

   
▲ 조치유형 및 대상자 수/표=금융감독원


28일 금융감독원이 19대 대선관련 정치테마주 47종목에 대해 불공정거래 여부를 집중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33종목에 대해 불공정거래 혐의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위반자 33명에 대한 고발 등의 조치가 진행됐다.

정치테마주란 기업 실적과 관련 없이 주식시장에서 정치이슈에 따라 마치 특정 정치인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풍문이 유포되거나 시세가 급격히 변동되는 종목을 말한다.

조치유형별로는 고발 3명, 수사기관 통보 26명, 과징금 부과 3명, 경고 1명이다.

조치대상별은 상장기업 1개사, 경영진 4명, 일반투자자 28명이며 이들의 부당이득 금액은 총 157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 초단기 시세조종을 통한 불공정거래 행위 개요/사진=금융감독원


부정거래는 상장회사 최대주주가 차명주식 매각을 위해 대선 출마 예정자 관련 인사를 위장 영입한 사례 1종목, 일반투자자가 보유주식 고가매도를 위해 인터넷 게시판에 정치인 관련 풍문을 유포한 사례 3종목이다.

시세조종과 시장교란은 5분이내의 초단기에 단주거래를 통한 시세조종 17종목, 상한가를 형성한 후 매매거래 유인 15종목, 전형적인 시세조종 사례 2종목으로 나타났다.

한편, 19대 대선 관련 정치테마주의 대선일 이전 1년간 평균 주가변동률은 25%로 집계됐다. 대선 이후 시장지수는 2.7% 상승한 반면, 정치테마주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금감원은 “투자자들은 인터넷 게시판과 SNS 등을 통해 유포되는 특정 정치인과 관련된 근거 없는 루머와 풍문에 현혹되지 말아야한다”며 “기업실적과 관련 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추석 연휴기간 중 실체가 불분명한 투자정보 유포에 유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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