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물품대금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
각 사업장 별로 '희망나눔' 봉사활동 개최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가 추석을 앞두고 '상생경영' 실천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물품대금을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하고,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선물을 전달했다. 또 사업장 별로 추석 희망 나눔 활동을 펼쳐 '훈훈'한 명절을 맞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는 추석 연휴로 인한 자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사 물품대금을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 2011년부터 협력사 대금지급 횟수를 월 4회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10일 동안의 장기 연휴로 인한 자금부담 완화 차원에서 물대를 조기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1차 협력사에 조기 지급하는 추석 물대는 약 5000억원 규모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협력사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물대지원펀드'도 만들었다.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3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하는 펀드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추석을 맞아 협력사에게는 자금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농민들에게는 소득 증대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임직원들과 함께 중소기업과 지역사회와의 상생 활동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박찬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지난 21일 경기도 수원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추석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금 10억을 전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웃과 함께하는 '추석 희망나눔 봉사활동' 

이 회사는 지난 21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대한적십자사를 찾았다. 추석을 맞이해 대한적십자사 봉사자들과 함께 밀가루, 된장 등 11종으로 구성된 부식품 세트를 노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전국 1600개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 3만6000가구를 방문해 전달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또 각 사업장별로 다양한 추석 희망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사업장은 지난 20일 추석음식을 만들어 독거노인 600명에게 전달했다. 수원사업장은 지난 21일 버드내노인복지관을 찾아 지역 어르신들과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함께 송편을 빚고 음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 구미사업장은 26일 임직원 봉사자 30여명이 금오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어르신 400명에게 웃음치료와 배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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