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았던 서모씨에게 벌금형이 선고했다.

연합뉴스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은 인터넷 댓글로 손연재를 비방한 혐의(모욕)로 약식기소된 서모씨(30)에게 이날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 사진=손연재 인스타그램


서씨는 지난 2월 18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손연재의 은퇴 관련 기사 게시물에 '후원자 빠지니 더 X되기 전에 은퇴코스 밟네. 미적거렸다간 욕만 더 먹고 끝났을테니'라는 비방성 댓글을 달았다. 이에 손연재 측은 3월 서씨를 포함해 비방 글을 올린 네티즌 45명을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서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손씨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뉴스에 많이 나와 해당 댓글을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국 벌금형에 처해졌다.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스타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며 '체조요정'이란 수식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잇따라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개인종합 금메달을 따냈다. 올림픽에서는 2012 런던 대회에서 역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종합 결선에 올라 5위를 차지했고,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개인종합 4위로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올해 2월 은퇴를 선언한 손연재는 오는 5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리얼리티 프로그램 '내 방 안내서'에 출연하는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내 방 안내서'에는 손연재 외에 배우 박신양, 혜민스님, 개그우먼 박나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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