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일 최근 5년간 미국 입국장에서 거절당해 자진 귀국한 한국인이 6494명으로 177개국 중 10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외교부는 단 10건만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월의 미국 국토안보부의 연례보고서(Annual Rport)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1356명이 미국 입국장을 통과하지 못하고 스스로 귀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도별로는 2011년 1619명, 2012년 1191명, 2013년 1259명, 2014년 1242명 등이다.

미국 입국이 거절되는 사유는 입국서류 미비를 비롯해 불명확한 입국 목적, 과거 미국 거주시 형사범죄 전과 등으로 다양했다. 

그러나 윤 의원은 이같은 미국 입국 거부 실태와 관련 외교부가 최근 5년간 우리 국민이 자발적으로 재외공관에 알려온 단 10건만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매년 1000명이 넘는 우리 국민들이 오랜 시간을 들여 미국에 방문했다가 입국도 못해보고 돌아오는 불상사가 전세계에서 10번째로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을 통해서도 손쉽게 접근이 가능한 미 국토안보부의 보고서와 입국 거부자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한 입국거부 사례의 적극적 홍보가 부족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일 최근 5년간 미국 입국장에서 거절당해 자진 귀국한 한국인이 6494명이지만 외교부는 단 10건만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윤영관 자유한국당 의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