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9일 "최순실 태블릿 PC를 실제 사용했다는 사람이 나타났다"며 검찰이 최근 법정에서 태블릿이 깡통인 점을 시인한 점에 대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촉구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내가 처음부터 이 태블릿PC 수상하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하면서 "검찰과 해당언론은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인지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한애국당과 신혜원씨는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는 최순실이 아닌 박 전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신씨는 이날 "내가 태블릿 PC를 실제로 사용했다"며 "이 태블릿 PC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카카오톡을 관리 했었다"면서 JTBC에서 '최순실 태블릿 PC'를 수집한 것에 의문을 표하며 "태블릿PC는 폐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사진=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SNS 제공


김 의원은 이에 대해 "검찰은 태블릿 조작 의혹을 묵살하다가 최근에서야 법정에서 깡통임을 시인했다"며 "그럼 여태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 탄핵을 하고 이 난리를 치른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 지난 걸 이제와서 따져 뭐하겠냐고 할 것인가?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아직 진행중이다"라며 "그냥 넘어가면 우리들 중 그 누구도 이런 일을 겪을 수 있다. 여기서 침묵하면 평생을 위선자로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검찰과 해당언론은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국민앞에 낱낱이 밝혀라"면서 "당장 태블릿 PC 국정조사와 특검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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