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이번 국감을 최후의 낙동강 전선이라 생각하고 김대중·노무현 정권 원조 적폐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안보·인사·좌파 등 5대 신적폐에 대한 규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차원에서 원내지도부에서는 내일부터 원내대책회의를 국정감사대책회의로 바꾸고 실시간 대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가장 큰 우려와 걱정은 북의 핵무장 위협"이라며 "우리 정부의 안일하고 무능력한 대응에 대한 국민의 걱정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연휴 기간 중 미국에서는 트럼프의 폭풍 전 한가지 수단뿐이라는 대북 군사력을 시사하는 언급이 나왔는데도 이 정부는 무대응 무반응 무대책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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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
또한 정 원내대표는 "북핵 공포를 실감하고 있는데도 대통령은 탈춤장에 가서 어깨춤을 추고 있으니 국민이 불안해 한다"며 "청와대는 추석 연휴 기간 국민을 안심시킬 어떤 대책을 내놓은 것이 있느냐"고 밝혔다.
그는 최근 북한이 개성공단을 무단으로 가동한 사실이 알려진 것에 대해 "한마디 항의조차 내놓지 않고 있는 이 정부가 무엇을 하는 정부인가"라며 "정부의 굴종적인 대북정책의 실상"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미 FTA 개정협상과 관련해 "한미 간에도 지속적인 동맹의 균열 현상 뿐만 아니라 FTA 개정 협상에도 미국 통상압력이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는데 이 정부는 재개정은 없다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외교·안보 분야에서 전략, 능력 부재의 아마추어 수준의 정부라는 것을 5개월 동안 국민에게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총체적 안보 위기 속에서도 전직 (대통령), 전임 정권에 대한 과거 들추기에 골몰하고 있는데 국민이 개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이런 민심을 받들어 문재인 정부의 좌파 포퓰리즘, 한심한 안보의식, 적폐청산 미명 아래 정치 보복에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며 "자유한국당은 국정감사, 예산심사 등에서 당당하고 강력한 제1야당의 역할과 소명을 충실히 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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