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서울대 공과대학 학생들이 11일 입장 발표를 내어 문재인 정부의 독단적인 탈원전 정책으로 관련 산업과 학문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서울대 공대 학생회는 이날 '문재인 정부의 독단적인 탈원전 정책 추진과정에 대한 공과대학 학생회 입장서'를 발표하고 "관련 분야 연구에 종사해 온 과학기술계의 목소리는 배제되고 대한민국의 원자력 산업은 고사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학생회는 입장서에서 "문 대통령의 '탈원전 선언' 후 지난 몇 개월 새 많은 탈원전 정책들이 급작스럽게 추진되고 있다"며 "예비 공학도들은 국가 미래와 직결된 에너지정책이 전문가 의견 없이 졸속으로 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탈원전 정책에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생회는 "정부의 급작스러운 탈원전 정책 추진은 관련 산업과 그 기반이 되는 학문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예비 공학도로서 정부의 결정으로 연구 환경이 위협받는 현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학생회는 이어 "문재인 정부의 독단적인 탈원전 정책 추진과정을 규탄하며 과학기술계의 의견을 경청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에 대한 공론을 도출할 공론화위원회는 7월24일 출범한지 석달만인 오는 20일 오전10시 최종 권고안을 발표한다.

신고리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의 2박3일 합숙토론 후 4차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의 차이를 보이며 입장이 도출될 경우 이에 따라 권고안을 작성해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건설 중단에 대한 공론을 도출할 공론화위원회는 7월24일 출범한지 석달만인 10월20일 최종 권고안을 발표한다./사진=서울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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