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여론조성 심리전 등 비판공격을 당했다는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11일 검찰에 출석해 피해정황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이상돈 의원은 이날 오후3시54분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국정원 정치개입'과 관련해 검찰 전담수사팀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이 의원은 이날 중앙지검에 도착해 조사하기 전 "기사에 댓글을 달고 개인 블로그에 욕을 쓰고 학교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거나 아파트 단지까지 찾아오는 일은 웬만한 사람이 겪으면 충격으로 다 포기하게 됐을 것"이라며 "국정원이 국내정치 관여를 넘어 민간인을 사찰하고 겁박하는 일은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2009∼2010년 내게 벌어진 일은 개인이 산발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리라 생각했다. 심리적 충격을 줘 정부비판을 못하게 하는 것을 노린 것"이라면서 "상식적으로 청와대에 보고했으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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