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의원뿐 아니라 사무처 당직자, 보좌진 등 모든 구성원이 일치단결해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신·원조적폐를 심판하기 위한 총력체제를 가동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이번 국감은 문재인 정권의 무능을 심판하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전쟁터"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에선 적폐청산 연대 시동 등 구정권 포위를 통한 협치 전략을 실험하는 것이 국감의 주요 과제라고 했다고 한다"며 "한국당을 적폐 동조세력으로 각인시킬 필요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북핵과 관련한 여러 사태와 미군의 전략 폭격기 B-1B 랜선 편대가 17일 만에 한반도 상공에 나타나는 등 트럼프 옵션 사태에서 수준 낮은 정치공작에 골몰하는 민주당에 대해 한심함을 나타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진행했다. 사진은 정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진행하는 모습./사진=자유한국당 제공

또 "지난달 노골적으로 언론장악을 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공영방송 장악 문건 일도 민주당에서 작성했단 걸 감안할 때 저는 이 정부여당이 정치공작에만 여념이 없는 집단으로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에서 표현하는 적폐청산 연대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여당이 말하는 2, 3중대 같은 군소정당을 같이하겠다는 것인지, 군소정당들과 국회 현안을 일방 처리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문재인 정권 집권 첫날 한국당 당사를 방문해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삼겠다던 협치정신은 어디로 갔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것이 겉 다르고 속 다른 행동이 아닌지 스스로 물어보라"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에 대해선 "언론보도에 따르면 좌파 시민단체 측에서 시민 참여단 478명에게 제공한 동영상 중 15곳에서 사실을 왜곡했다고 한다"며 "후쿠시마 사망자가 1368명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좌파 시민단체로부터 허무맹랑한 주장과 거짓 왜곡 자료를 받은 시민참여단이 공정한 결과를 낼지 강한 의문이 든다"며 "법적 근거도 책임도 없는 좌파 시민단체니, 시민 참여단이니, 공론화위가 원전과 백년지대계의 에너지 정책을 결정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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