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정감사 이후 공공분양아파트 후분양제 도입을 위한 로드맵 제작에 착수한다.
이와 관련 여당은 후분양제 정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고, 야당은 "시장에 혼선을 줄 수 있다"며 우려했다.
13일 경기도 성남 소재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LH·주택관리공단 국정감사에서 "후분양제와 관련해 실무 차원의 논의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기관 대 기관의 공식적인 검토는 없었다"며 "국정감사 이후 정부의 로드맵 마련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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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3일 국정감사 이후 공공분양아파트 후분양제 도입을 위한 로드맵 제작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
국감에 참석한 박선호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후분양 활성화를 위한 사전 검토를 해왔고 이번 국감을 계기로 로드맵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공공부문의 후분양을 어느 정도 물량으로, 언제부터 할 것인지는 지금부터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LH의 공공분양부터 후분양제를 실시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동안 후분양제가 자발적으로 진행되면서 분양가 상승 같은 문제가 있었다"며 "후분양제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LH에서 힘써달라"고 말했다.
반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후분양제는 참여정부 이후 10년째 로드맵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충분한 준비도 없는 상황에서 정부에서 시킨다고 LH가 인기에 영합한 섣부른 제도를 시행하면 시장에 혼선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김현미) 장관의 발언도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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