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아프리카TV의 폭력성, 음란성이 도를 넘었다며 방송의 수위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별풍선'의 사용 한도 범위가 크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정감사에서 "아프리카 TV 등 인터넷 방송이 지탄을 받고 있다"며 "자율규제가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그는 "사례를 입에 담기 힘들 정도로 욕설, 차별, 폭력성, 음란성 정도가 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는 "개인들이 실시간으로 생방송을 하다보니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며 "자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또 "별풍선 하루 사용 한도가 개인당 3000만원"이라면서 "의원실로 제보가 들어온 내용 중 남편이 하루에 별풍선을 6600만원어치를 결제했다"고 지적했다. 

서 대표는 "하루 한도가 3000만원이어서 6600만원을 쓸 수 없다"고 했고, 이에 김성수 의원은 "하루 한도 3000만원도 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의 지적에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아프리카TV 내에서 거래되는 '별풍선'의 한도에 대해 국회에서 높여라, 낮춰라 제안할 의무가 없다"며 "대표적인 정부의 '시장 개입' 사례로 볼 수 있다"고 일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