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부마민주항쟁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새로운 헌법 전문에 부마민주항쟁을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함께 더불어 명시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에서 열린 제38주년 부마민주항쟁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지난번 청와대 저녁 만찬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각별하게 ‘오늘 기념식에 꼭 참석하고 싶었으나 일정상의 관계로 가지 못하니 당 대표가 대신 꼭 참여해달라’고 직접 말했다”며 전했다.

추 대표는 "문 대통령이 이 같은 말씀을 반복하는 이유는 이번 정권이 촛불이 탄생시킨 정권으로, 민주주의로 세운 국민주권 정부로서 국민이 바라는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해야 한다는 역사적 소명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대통령 말씀처럼 그날을 추억하는 것 이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의 의견에 동조했다.

또 "38년 전 부산과 마산의 시민 학생들은 계엄군의 총칼 앞에서 어떤 주저함, 두려움, 망설임 없이 혼연일체가 돼 '유신철폐''독재타도'를 외쳤다"며 "부마항쟁이 없었다면 유신은 끝나지 않았을 것이고, 광주에서의 민주항쟁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만들어진 부마민주항쟁 조사위원회는 친박인사로 구성돼 조사의지 조차도 없었다. 이것을 제대로 해 내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와 창원(마산)의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산대학교10·16민주항쟁기념사업회 공동 주최로 열렸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부마민주항쟁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새로운 헌법 전문에 부마민주항쟁을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함께 더불어 명시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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