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18일 전국 17개 대학에 대학생위 지부을 설치해 운영하는 등 젊은층과의 소통 강화를 골자로 하는 5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잃어버린 청년의 사랑을 되찾기 위한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5차 혁신안 제안 배경을 밝혔다.
혁신위는 이를 위해 서울 소재 대학 10곳과 지방 거점 대학 7곳에 '대학생위원회 지부'가 운영되도록 당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혁신위에 따르면 각 대학에 설치될 '대학생위원회 지부' 운영에 관한 지원은 당 사무처의 청년국이 담당하고, 지부별 위원장은 대학 재학생이 맡는다. 또 지부 위원장이 중앙당 대학생위원회의 위원이 되도록 하여 대학 간의 협의체 역할을 하게 된다.
혁신위는 또 청년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당 대표 배 청년정책 공모제' 개최도 혁신안에 포함시켰다. 선거 6개월 전부터 실시해 우수한 정책안을 선정한 후 법률·조례안으로 국회와 지방정부에 발의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국회 보좌진 위원회' 신설도 제시했다. 위원회는 현직 보좌진으로 구성하고 임명된 위원은 당원과 당 정책의 반영은 물론 각종 선거에서 당 후보자의 선거 전략을 담당하도록 했다.
또한 혁신위에서 중앙당 사무처에 '시민사회국'을 설치한자는 제안도 나왔다. 특히 시민사회국에 법률지원팀을 포함시켜 보수 시민 활동가들이 법적 문제에 휘말릴 경우 법률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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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젊은층과의 소통 강화를 골자로 하는 5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사진=미디어펜 |
한편, 혁신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정 발언에도 기존의 '자진탈당 권유'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의지를 보였다.
류 위원장은 이날 "혁신안으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자진 탈당을 권유했었는데, 최근 박 전 대통령의 재판 발언을 듣고 생각이 바뀌었는지 질문한다면 바뀐 것은 없다"며 "그런 발언을 6개월 전에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미디어펜=전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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