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상습 마약 투약으로 한국에서 강제 추방된 방송인 에이미(35)가 입국했다.

에이미는 2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한국에 거주 중인 남동생의 21일 결혼식 참석을 위해 최근 주 로스앤젤레스(LA)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입국 허가 신청을 냈고, 5일간의 체류 승인을 받았다.

강제 추방된 자라도 가족의 사망이나 경조사 등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입국이 허용된다. 병역기피 혐의로 2002년 입국 금지 조치된 유승준의 경우에도 2003년 약혼녀 아버지 장례식에 참석차 3일간의 일시 입국을 허가받은 바 있다.


   
▲ 사진=SBS '한밤의 TV연예' 방송 캡처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한국에 체류하며 국내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2015년 11월 출국명령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받은 뒤 한 달 만에 추방됐다.

에이미는 올해에도 수 차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지난 4월 결혼을 전제로 10살 연하의 한국 남성과 교제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지만, 두 달이 지난 6월 자택에서 자살을 기도한 사실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에이미는 당시 한국 종편방송의 연예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다룬 내용을 접하고 충격과 억울함에 이 같은 일을 벌였으며, 이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미는 남동생 결혼식에 참석한 뒤 오는 24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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