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통신3사가 인공지능(AI) 상용화에 한발짝 더 다가가고 있다. 통신3사의 이 같은 행보는 AI를 통해 통신 본연의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스피커·스마트홈 등 신규 먹거리 사업을 확장키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2년여에 걸쳐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 러닝 기반의 AI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탱고'를 통신 네트워크 영역으로 확대 적용했다고 밝혔다. '탱고'는 네트워크의 문제점들을 찾아 스스로 해결하고 최적화 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자사의 유선망에 '탱고'를 적용했고, 이번에 무선망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탱고는 인공지능이 신체의 기능 및 이상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자동으로 최적의 치료 방법을 찾아주는 기술에 비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시대에는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AI 네트워크 운용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SK텔레콤은 고객에게 최고의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탱고'의 기능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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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3사가 인공지능(AI) 상용화에 한발짝 더 다가가고 있다. 사진은 인공지능서비스가 적용된 스마트홈./사진=LG전자 제공 |
KT는 같은 날 "AI TV 서비스인 '기가지니'의 가입자가 30만을 돌파"했다며 "AI 시장 최다 가입자 확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앞으로 지능형 대화, 금융, 쇼핑 등 더욱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보다 더 고도화된 음성인식 대화 기술과 한층 더 편리해진 생활밀착형 서비스, 개발자들을 위한 포털 강화 등 다방면으로 더욱 성장한 기가지니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새로 선보이는 기가지니에는 ▲대화 기술 고도화로 문맥 이해, 대명사 해석, 복합 질의 이해 ▲보안 기능 강화로 손쉬운 계좌 조회 및 송금 가능 ▲음성 검색 기능 및 서비스 업그레이드 등의 기능이 추가 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같은 날 대우건설, 네이버와 손잡고 AI IoT 아파트를 함께 구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약으로 향후 푸르지오 아파트에 AI 아파트 구축을 위한 AI디바이스를 공급하고, 네이버는 AI 플랫폼과 함께 이와 연계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AI IoT아파트는 세대 내에 구축된 홈IoT플랫폼에 음성인식 기반의 AI디바이스를 연동한다. ▲냉난방 및 조명·가스 제어 등 홈 네트워크 시스템 ▲에어컨,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IoT가전 ▲플러그, 멀티탭 등 LG유플러스 홈IoT서비스까지 음성명령만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번 사업협약을 계기로 인공지능, IoT기술이 주택건설시장에 빠르게 확산되어 보다 많은 고객들의 주거 만족도가 증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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