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웠던 지하철 연결통로 북 터널(Book Tunnel)·트릭아트·아트월 등으로 꾸며
[미디어펜=김명회 기자] 서울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초역세권 복합몰인 '딜라이트 스퀘어'가 책과 문화·휴식이 있는 오감만족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딜라이트 스퀘어는 축구장 7개 정도인 4만5620㎡ 규모로 조성된 '마포한강 푸르지오'의 단지 내 상가로 대우건설이 시공했다.

딜라이트 스퀘어와 인근의 교보문고 합정점이 연결통로 소유주인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지하철 연결통로 개선 공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국내 문화상업시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식의 관문(Gate)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새로워진 지하철 연결통로의 테마는 교보문고의 책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 딜라이트 스퀘어의 문화공가능을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책과 휴식의 어우러진 문화공간이다.

우선 합정역 8번 출구와 인접한 초입에는 서가를 좌·우·상단에 3면 시공해 책이 있는 공간인 '북 터널(Book Tunnel)을 형상화해 교보문고로 가는 통로임을 단번에 연상시킨다. 

이 서가에는 다양한 디스플레이 도서와 함께 입점업체 로고를 Face out(책의 표지를 정면으로 배치) 형태로 표현해 절묘하게 입점업체도 홍보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한 상업시설 관문을 가지게 됐다. 

   
▲ 딜라이트 스퀘어와 합정역 연결통로에 새롭게 조성된 '북 터널(Book Tunnel)' 모습/자료제공=대우건설


북터널 다음구간에는 상가 이용객들이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트월(Artwall)과 벤치, 조명 트리(Tree) 등과 함께 상가 입점업체 촬영사진을 배치해 입점업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상가 입구에 다다르면 'Stairway to the Fantastic DELIGHT'라는 주제로 시공된 트릭아트에 서면 계단을 통해 미지의 세계로 올라가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트릭아트란 과학적인 미술 화법이나 특수도료를 활용한 입체그림을 말한다.

그 옆으로는 '잭과 콩나물'처럼 나무줄기를 통해 환상의 세계로 내려가는 착각이 들게 하는 트릭아트와 다람쥐에게 먹이를 주는 트릭아트가 있는데, 젊은 여성이나 자녀를 둔 가족 이용객이 트릭아트 사진을 촬영하고 자연스럽게 SNS를 통해 공유하도록 유혹하고 있다.
 
딜라이트 스퀘어 관계자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복합문화상가로 새로운 구성과 문화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며 "합정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연인들과 30~40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MD(상품기획)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약국과 메디컬·동물병원·애견샵·뷰티샵·패밀리레스토랑·치킨호프·일식전문점 등 교보문고의 시너지를 누릴 임차인을 추가로 유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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