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방문진 이사 선임 반발 국감 보이콧…與 "명분없다" 반박
2017-10-26 14:50:50 | 정광성 기자 | jgws89@naver.com
[미디어펜=정광성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2명을 선임한 것에 반발해 자유한국당이 국회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한데 대해 명분이 없다며 반박에 나섰다.
이어 제 원내대변인은 "비공개 회의에서 각 상임위 현황을 정리하고 국감 정상 진행 원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 원내대변인은 "각 상임위별로 사회권을 넘겨받은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며 "상임위 별로 분위기가 다르지만, 최대한 (야당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의 경우도) 사회권을 넘겨받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 원내대변인은 "관례는 관례일 뿐이고 이사 추천과 관련해 법적으로는 방통위 결정이기 때문에, 언론의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법으로 명확하게 이사 추천과 관련해 새로운 규정이 생기지 않는 이상 방통위에서 결정한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실제 선임된 이사 두 분은 우리당 추천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및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보궐이사 선임을 일방적으로 강행한데 대해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국정감사 보이콧을 논의 하기로 했다.
앞서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오전 8시쯤 당 소속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들과 함께 경기 정부과천청사 방통위를 찾아 이효성 방통위원장에게 거센 항의성 발언을 퍼부었다.
그는 "방통위 업무에 관심이 많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이 위원장의 발언에 "관심이 있어서 온 게 아니다"라며 "오늘 방통위가 방문진 이사를 선정하는 과정은 날치기 성격을 갖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정부에서 추천된 옛 여권 이사 2명이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방문진 이사진을 이날 오전 방통위가 전체회의를 열어 선임할 방침이었는데, 한국당은 이 보궐이사 추천을 현 야권이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옛 여권의 추천 몫이었고 잔여임기가 남은 데 따라 한국당이 추천해야 한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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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2명을 선임한 것에 반발해 자유한국당이 국회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한데 대해 명분이 없다며 반박에 나섰다./사진=우원식 원내대표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