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우 송선미 측이 남편의 사망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6일 검찰은 송선미 남편 고모씨가 계획적으로 청부살해를 당했으며 범행을 사주한 A씨를 살인교사로 추가 기소한다고 발표했다.

겸찰 발표 후 송선미 측은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를 통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송선미 측은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고인은 불법적으로 재산을 빼앗긴 할아버지를 돕던 중 계획된 흉악범죄에 의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 사진=MBC '돌아온 복단지' 홈페이지


이어 "가해자들은 고령의 할아버지를 상대로 문서등을 위조하며 재산을 탈취했을 뿐만 아니라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재산을 되찾기 위한 소송을 진행하던 할아버지의 의사에 따라 이를 돕던 고인을 상대로 살인을 사주하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범행을 저질렀다"고 사건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본 사건은 일부 잘못 보도된 바와 같이 유산이나 상속관련 분쟁이 원인이 된 것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생존해 계신 할아버지가 불법적으로 빼앗긴 재산을 되찾는 과정에서 순수하게 할아버지의 의사에 따라 이를 보조하던 고인에게 앙심을 품은 가해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강조했다.

송선미 측은 "고인은 정말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것으로 분쟁의 당사자는 불법적으로 재산을 빼앗긴 할아버지와 이를 빼앗아간 가해자들"이라고 확실하게 밝히면서 "미망인과 어린 딸을 포함한 유족들이 아직도 고인을 잃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할아버지의 재산환수를 순수하게 돕던 고인이 마치 할아버지의 재산을 탐내어 가해자들과 분쟁을 벌인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오도된다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황망한 유족들의 가슴에도 다시 한번 못을 박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점을 감안해 본 사건을 가해자와 고인과의 재산다툼으로 치부하는 글이나 보도를 삼가해 주실 것을 진심으로 요청드린다"고 당부하면서 "진실규명에 수고해주신 검찰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송선미의 남편이자 미술감독으로 일했던 고모씨는 지난 8월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B씨는 우발적인 살인이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 수사 결과 숨진 고모씨와 사촌관계인 A씨에 의한 청부살해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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