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한으로서도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국면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24일 통일부 출입기자 워크숍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적극적으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해 협조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이어가면서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 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10월 하순부터 11월을 거쳐 내년 봄까지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고 말해 북한 핵 문제 등에 있어서 중요한 시점을 지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11월 초 있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동북아 순방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다자간 회담이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북한의 상황을 보면 지난 10월7일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개최한 것 등을 미루어볼 때 지금 상황을 위기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장기적인 대비를 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북한 문제를 협상 국면으로 진일보 시켜서 풀어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하고 있지만 협상 국면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도, 미국도 모두 협상으로 현재 상황을 핵문제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므로 우리 정부로서는 북한과 주변 국가들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작은 실마리라도 있다면 그것을 계기로 삼아서 협상 국면으로 전환시킬 수 있게 노력을 계속해서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서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협상으로의 진입이 가급적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고, 협상 자체는 장기적인 전략 바탕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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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4일 통일부 출입기자 워크숍에서 “10월 하순부터 11월을 거쳐 내년 봄까지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고 말해 북한 핵 문제 등에 있어서 중요한 시점을 지나고 있음을 시사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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