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올해·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3%와 2.8%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27일 신용 보고서에서 "소득과 혁신 주도 성장에 초점을 맞춘 정부의 조치가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어 "한국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이 현재 신용등급(Aa2)와 등급 전망(안정적)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향후 5년간 3% 가량의 성장 여력과 높은 소득 수준의 경제가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북한과의 긴장을 감안할 때 최근 수 개월간 충돌 가능성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무력 충돌은 경제 및 공공재정에 손상을 끼치고 정부 운영과 국가 지급체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충돌의 기간이 길고 강도가 클수록 신용도에 더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북한 정권의 붕괴 가능성도 지정학적 위험의 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무디스는 정부의 최근 가계부책 대책과 관련, "가계부채의 높은 수준을 완화할 수는 있어도 경제 성장에 미치는 위험 자체를 제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