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故) 김광석의 명곡들로 감성을 채웠던 '불후의 명곡'에서 보이스퍼가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옴므, 손호영, 손승연, 김용진, 백아연, 보이스퍼,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팀(홍경민, 이세준, 윤희석, 최승열, 임진웅)이 출연한 가운데 고 김광석 특집으로 진행됐다.

   
▲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손승연이 가장 먼저 '사랑했지만'을 불렀다. 다음으로 김용진이 무대에 올랐다. 김용진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열창해 373표를 받으며 손승연을 꺾었다.

옴므가 세번째로 나서 '서른 즈음에'로 절절한 감동을 안겼다. 그 결과 옴므가 391표로 김용진을 눌렀다.

이번에는 손호영이 '그날들'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418표라는 높은 득표로 새로운 1승의 주인공이 됐다.

뒤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했다.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팀이 바통을 이어받아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를 아름다운 하모니로 소화했다. 426표를 받아 손호영을 제쳤다.  

백아연이 새로운 도전자로 나서 '거리에서'를 불렀다. 부모님이 즐겨 들었다는 '거리에서'를 백아연이 청아한 그만의 음색으로 불러 감동을 전했지만 '그 여름 동물원' 팀은 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4인조 보이그룹 보이스퍼는 모두 22세. 이들은 "가장 공감가는 노래"라며 '이등병의 편지'를 선곡했고 각자 진심을 실어 조화롭고도 애절하게 이등병의 얘기를 전달했다.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 보이스퍼는 430표라는 높은 득표로 처음 우승을 차지하며 김광석 특집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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