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생전 헐리우드의 대표적 연기파 배우로 활동했던 폴 뉴먼의 유품 롤렉스 시계가 경매에서 200억원의 고가에 판매돼 화제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는 '20세기의 전설적인 시계들' 경매가 열렸는데, 경매업체 필립스의 28일 발표에 따르면 뉴먼이 생전 직접 착용했던 롤렉스 데이토나 손목시계가 1,775만2500달러(한화 약 200억원)에 낙찰됐다는 것.

폴 뉴먼의 이 시계는 지난해 11월 1,110만 달러에 팔린 파텍필립 제품을 제치고 손목시계 경매 사상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 사진=영화 '컬러 오브 머니' 스틸컷


폴 뉴먼의 롤렉스 시계는 아내 조앤 우드워드로부터 선물 받은 것. 시계 뒷면에는 우드워드가 쓴 '나를 조심스럽게 운전해줘'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시계는 뉴먼이 다양한 활동을 할 때 즐겨 착용하면서 유명해졌다. 

폴 뉴먼은 이 시계를 1984년 딸인 넬 뉴먼의 남자친구 제임스 콕스에게 선물했다. 시계를 보관하고 있던 콕스는 넬 뉴먼 재단의 기금 모금을 위해 이 시계를 경매에 내놓았고 엄청난 고액에 판매된 것이다.

폴 뉴먼은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1969), '스팅'(1973), '판결'(1982) 등의 문제작들에 출연하며 전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확보했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만 10차례나 올랐고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컬러 오브 머니'(1985)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평생을 연기와 함께 했던 폴 뉴먼은 지난 2008년, 83세의 나이에 암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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