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서울시가 역대 최대규모 재난대응훈련인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30일 헬기와 드론을 띄워 북한산 대형산불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시 전역에서 5일간 펼쳐지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범국가적 재난대응 종합훈련으로,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지난 2005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시는 이날 훈련을 통해 산불 발생시 관련기관 간의 협업 및 상황전파, 공유체계 확립, 현장 자원관리 및 기반시설 복구, 사상자 구호, 피해시설 이재민 관리 등을 점검한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이번 훈련에 대해 "재난상황 발생시 초기대응과 유관기관의 협업으로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훈련을 통해 기관별 협조체계를 확인하고 재난대응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발판으로 삼아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 산림면적은 총 1만 5486ha로 올해 서울에서만 발생한 산불은 13건이며, 지난 6월 수락산 산불이 2일간 계속되어 1.7ha의 산림피해가 있었다.

시는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고온건조 현상이 해마다 반복되어 산불이 대형, 재난화되고 있다면서 서울의 산은 주택가와 인접한 곳이 많아 산불 발생시 연소 확대범위가 크고 재산 인명피해 우려도 높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시청 충무기밀실에서 산불 대응 지휘부 훈련을 실시한 후, 시‧군‧경찰 등 5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훈련을 통해 기관별 협업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이날 오후에는 북한산국립공원에 산불이 발생됐다는 가정 하에 실제훈련을 실시한다.

현장엔 재난대응시스템을 갖춘 재난관리전용 지휘버스가 현장상황실이 되고 서울시와 성북구청, 자율방재단, 군 경찰 등 25개 유관기관 830여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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