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양자(72, 본명 김경숙)씨가 청해진해운 경영진 비리와 관련해 검찰 소환 예정인 가운데 전양자씨가 23년 전 구원파의 헌금 반지를 꼈던 사실이 드러났다.
전양자씨는 지난 1991년 7월 기자회견을 열어 “늦게 한 결혼생활에 실패하면서 일부종사(一夫從事)하지 못한 죄책감이 컸는데 이때 윤모씨의 제안을 받고 쉽게 귀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
|
▲ 전양자/MBC '빛나는 로맨스' 캡처 |
당시 구원파 신도였다가 탈퇴한 송모씨는 자신이 헌금한 ‘오팔진주반지’를 전양자씨가 끼고 있었다고 주장했고 이에 전양자씨는 해당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전양자씨는 이에 대해 “1982년 친분이 있던 구원파의 송모씨가 ‘이 반지 한번 껴보라’고 해서 끼고 다녔다”고 말하고 문제가 된 이후 송모씨에게 되돌려줬다고 언론에 밝혔다.
청해진해운 경영진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지난 1일 전양자씨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으며 곧 소환할 방침이다.
전양자씨가 대표를 맡은 국제영상은 지난 1997년 세모가 부도난 후 유병언 전 회장이 모든 계열사 주주 명단에 빠졌는데도 유일하게 2009년까지 28.8%의 지분을 가진 유 전 회장의 핵심 계열사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부터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도 겸직한 전양자씨는 올해 초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도 맡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이사와 함께 세모그룹 계열사의 핵심 경영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전양자씨는 현재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 출연 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양자 구원파, 오팔진주반지도 헌금해?” “전양자 구원파, 구원파였다니 충격” “전양자 구원파, 검찰 소환해서 철저히 밝혀라”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 신진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