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감사원장 인선이 지연되면서 대행 체제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황찬현 감사원장 임기가 내달 1일로 만료되는 가운데, 청와대 측은 감사원장 후보자 물색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진희 수석 감사위원이 감사원법에 따라 원장 직무를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기자들을 만나 "내부적 기준과 청문회 수준을 고려해 고사하는 후보자가 훨씬 늘어나고 있다"며 인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김지형 전 공론화위원장에게 감사원장 자리를 두 차례 제의했지만, 김 전 위원장은 이를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원장도 지난달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청와대로부터 유임통보를 받았냐'는 박지원 바른정당 의원의 질문에 "유임 통보는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감사원장 인선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 감사원장 인선을 두고 청와대가 후보자 물색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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