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은행이 오는 13일부터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환매 포함)할 때 낙찰수익률을 소수점 이하 둘째 자리(1bp 단위)에서 셋째 자리(0.5bp 단위)로 세분화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통화안정증권은 발행시장에서 수익률을 소수점 이하 둘째 자리까지 표시하지만, 유통시장에서는 주로 소수점 이하 셋째 자리(0.5bp 단위)로 거래한다. 이로 인해 통화안정증권 발행시장에서 유통금리 수준을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가령 경쟁입찰 직전 통안증권 2년물 금리가 유통시장에서 1.845%에 거래되더라도 해당 기관이 한국은행 입찰에 참여할 때 1.84% 또는 1.85%로 응찰했었다.

한은 관계자는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의 정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다양한 응찰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관별 응찰개수를 4개에서 6개로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