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신서유기 외전-꽃보다 청춘'에서 그룹 위너가 나영석 PD에게 납치당했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 외전-꽃보다 청춘 위너 편'에서는 나영석 PD가 준비한 몰래카메라에 당해 호주로 강제 출국하는 위너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서유기 외전-꽃보다 청춘' 제작진은 자동차 CF를 촬영한다고 속여 위너 멤버들의 차를 통째로 싣고 공항으로 나르는 역대급 몰카를 준비했다. 천성재 CF 감독부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광고팀, 코디팀, 스타일리스트팀, 매니저팀까지 섭외한 역대급 몰카에 위너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 사진=tvN '신서유기 외전-꽃보다 청춘 위너' 방송 캡처


이날 빠삐용 콘셉의 죄수복을 입은 채 자동차 CF 촬영에 열중하던 위너 멤버들은 촬영팀이 목소리를 높이자 심각한 표정이 돼 귀를 기울였다. 촬영팀은 촬영 감독이 사라져 실랑이를 벌이는 연기를 했다.

조감독은 "감독님 없으면 누가 체크를 해?"라며 무전기 너머 제작진에게 역정을 냈고, 제작진은 "선배님 거기 앞에 보시면 까만 옷 입은 친구가 있다. 그 친구 잘 찍을 텐데 그 친구로는 안 되겠냐"며 쩔쩔맸다. 이를 바라보는 위너도 초긴장 상태.

이어 나영석 PD가 돌연 위너의 눈앞에 나타났다. 나영석 PD는 "그럼 제가 찍겠다"고 말했고, 위너는 "이게 뭐야"라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송민호는 어안이 벙벙한 듯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토끼눈을 떴다.

나영석 PD는 "(여러분의)마지막 멘트는 '우리는 자유를 찾아 인천공항으로 간다'다"라고 선언했고, 위너는 경악하며 소리를 질렀다. 나영석 PD는 아랑곳하지 않고 "기사님, 저희 자유로 타고 쭉 인천공항으로 가겠다"며 위너 차량을 태운 트레일러를 공항으로 이끌었다.


   
▲ 사진=tvN '신서유기 외전-꽃보다 청춘 위너' 방송 캡처


위너 멤버들은 서로에게 "이걸 왜 의심을 못 했냐", "이거 광고 아니었냐"고 묻는 등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나영석 PD는 "이게 어딜 봐서 광고냐, 납치지"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신서유기 외전'은 '꽃보다 청춘 위너 편'과 '강식당'이 포함된 '신서유기 4'의 외전 형식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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