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자유한국당은 9일 바른정당에서 탈당해 복당한 8명 의원들과 재입당 간담회를 갖고 복당 승인 절차를 마쳤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간담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오전 8시쯤 당원자격심사회의를 열어 복당을 신청한 분들에 대한 절차를 마무리했다"면서 "현역 의원 8명과 함께 광역의원 12명, 당협위원장 51명, 기초의원 36명 등 총 106명의 입당이 승인됐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정치적 소신이 달라서 일시 별거했던 분들과 다시 재결합을 한다"며 "문재인 좌파정부가 폭주기관차를 몰고가는 것에 대해서 같은 뜻을 갖고 공동전선을 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어 "정치적 앙금이 서로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제 그 앙금을 해소하고 좌파정부의 폭주를 막아달라는 국민적 여망으로 다시 뭉치게 됐다"고 말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도 "문재인 정부의 독선과 오만이 갈수록 극에 달한다"며 "서로 다르지 않은 분들과 함께 같은 이념과 신념에 기반해서 문재인 정부가 독주하는 것을 막아내기 위해 뜻을 같이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통합파의 수장격이었던 김무성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한 보수대통합의 대열에 참여하게 돼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보수우파 국민과 시민 단체와 함께 보수대통합을 이뤄내서 좌파정권의 폭주에 대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탈당을 예고했던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는 13일 한국당에 재입당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 자유한국당은 9일 바른정당에서 탈당해 복당한 8명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복당 승인 절차를 마무리했다. 사진은 지난 6일 복당파 의원들이 탈당 선언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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