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10년 내 최저…3년간 1조1700억원 공모사채 모두 상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동국제강은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2.5%·10.2% 증가한 1조5544억원·72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다년간의 구조조정을 통해 냉연 사업 부문·봉형강 사업 부문 등 철강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한 것과 3분기 철강 제품 가격의 상승을 실적 개선의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건설 경기 호조 기조·조선 업황 회복세·원료 가격 상승에 따라 향후 추가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2014년 말 3조8200억원 규모에 달했던 차입금을 올 3분기 말 현재 2조7200억원까지 줄였으며, 지난달 23일 만기 도래한 회사채 2000억원을 현금 상환하는 등 2014년 말 남아있던 공모사채 1조1700억원을 3년 사이에 모두 상환했다.
 
차입금 규모도 감소해 동국제강의 부채비율은 3분기 말 기준 122.6%으로 내려갔다. 이는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10년 간 가장 부채비율이 높았던 2013년 179.5% 대비 56.9%p 감소한 것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브라질 CSP가 가동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국제 철강반제품(슬래브) 가격 강세로 CSP에 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한 것을 토대로 현재 확고한 재무 안정성을 구축했다"면서 "회사의 신용도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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