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탈퇴 선언으로 경제 규모 감소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캐나다가 일본·뉴질랜드 등이 추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새 골격에 합의하면서 출범에 청신호가 켜졌다.

11일 BBC방송·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수아-필리프 샹파뉴 캐나다 통상장관은 TPP 회생 협상과 관련해 "커다란 진전이 이뤄졌다"는 글을 게재했다.

샹파뉴 장관은 '포괄적이고 혁신적인 내용의 새 TPP의 골격에 합의했다'는 캐나다 정부 성명 내용을 확인했다.

이날 일본·캐나다를 비롯한 TPP 회생 협상 참여국들은 수 일간 협상을 거듭한 끝에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샹파뉴 장관은 전날 있었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TPP 정상회의 불참에 대해 "고의가 아니라 일정에 혼선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캐나다는 어떠한 회의에도 불참할 의사가 없었다"면서도 "자동차 부문 등 일부 합의 내용을 검토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지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PP 가입국들은 협정문 내용 수정 대신 국가별 이해관계를 반영한 일부 조항의 시행을 유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하면서 TPP 참가국의 경제 규모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7.5%에서 12.9% 수준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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