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경연 기자]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수소사회 구현을 위해 정부, 지자체 및 기업 등과 다자간 공동 협업에 나선다.
현대차는 완성차·부품·에너지·중공업 등 수소 산업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아젠다로 '수소사회'를 부각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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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수소위원회 공동회장 현대자동차 양웅철 부회장, 에어리퀴드 베누아 포티에 회장과 전임 공동회장인 도요타 우치야마다 회장이 지난 13일 독일에서 열린 '제 2차 수소위원회 총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지난 13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2차 수소위원회 총회'에서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이 공동 회장으로 선출됐다. UN기후변화 당사국총회 기간 중 개최된 이번 총회는 수소위원회의 올해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양웅철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파리기후변화 협약 성공적 달성을 위해 수소에너지 시스템이 필수적이고 수소에너지가 기후 변화 해결의 국가 어젠다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수소 사회가 도래하면 전 세계 자동차 5대 중 1대는 수소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연구 분석한 '수소 경제 사회 구현을 위한 로드맵'도 현장에서 발표됐다.
로드맵에 따르면 오는 2050년 수소와 관련된 산업 분야에서 연간 2조5000억달러의 시장 가치가 창출되고, 30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긴다.
로드맵은 수소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전력 생산 분야와 저장은 물론 운송·건물·산업 원료 등에서 전후방 산업을 발전시킨다고 분석했다.
또 2050년 수소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수요량의 18%를 담당하며, 이를 바탕으로 이산화탄소가 매년 60억톤 가량 감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1월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총 28개 회원사가 활동 중이며, 수소에 대한 장기적 비전을 제공하는 글로벌 협의 기구다.
현대차는 "미래 수소 사회를 선점하기 위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사로서 미래 수소사회가 가져올 비전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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