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한국전력공사가 말레이시아 풀라우인다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을 수주, 21년간 전력판매계약을 확보했다.

한전은 지난 9월28일 말레이시아 TADMAX사와 공동사업개발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8일 발주처인 말레이시아 에너지위원회로부터 공동사업개발협약 승인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업은 쿠알라룸푸르 남서쪽 60km에 있는 플라우인다 지역에 1200MW급 가스복합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10억달러(자본금 2억 달러) 규모다. 한전은 25%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은 건설 후 소유권을 갖고 직접 운용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21년간의 전력판매계약을 확보했으며, 자본금은 이슬람 채권을 발행해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첫 사업으로, 한전은 오는 2018년 3분기 말레이시아 정부의 최종 사업제안서 승인·2019년 4분기 착공·2023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아시아시장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후속 사업 개발을 비롯한 해외사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