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경연 기자]한국무역협회는 16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협회 임시총회에서 제 29대 회장으로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신보호주의 파고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양국에 호혜적 구조임에도 현안이 돼 재협상 과정에 있는데 각별한 관심으로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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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주 제 29대 한국무역협회장 사진./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
김 회장은 "트럼프 정부가 미국의 국익을 중심에 놓고 새로운 무역장벽을 구축해 통상 마찰이 점증하고 있다"며 "무역협회가 가진 세계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민간 차원에서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며 "수출 활로의 개척이 절실한 만큼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각종 정책의 수행 파트너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기업 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원사의 수출지역이 인도, 베트남, 아세안 등으로 다변화할 수 있도록 '넥스트 차이나' 정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무역과 산업 정책을 두루 꿰고 있는 전문가로서 재정경제부 차관보, 대통령 경제정책수석비서관, 국무조정실장, 산업자원부 장관 등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지난 2007년 산업자원부 장관 재임 당시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을 담당했으며 무역업계의 수출 기반 확대에 앞장서 왔다.
[미디어펜=나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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