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기상청이 '지반 액상화 현상'에 대한 첫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기상청은 18일 "진앙지인 경북 포항 북구 흥해읍 인근 현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오는 19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반 액상화 현상'이란 주로 지반이 연약한 곳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땅이 늪처럼 변해 질퍽거리게 되는 현상을 뜻한다. 

포항시 홍해읍 용천리는 지진 발생 이후 진앙지로 분석됐다. 논밭 곳곳에 물이 차오르는 등 지반 액상화로 보이는 현상이 관측됐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이런 현상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액상화와 관련해 진앙지 주변에 국한해 조사를 진행하고, 지진으로 인한 기타 피해 조사나 지진 관측 등은 범위를 넓혀 병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