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KT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 표준화총국에 신설된 '5G 인공지능 네트워크 표준화 그룹’의 의장단으로 참여해 5G를 위한 인공지능 네트워크 기술 표준화를 주도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KT는 6일부터 11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 13연구그룹 정기총회에서 '5G 인공지능 네트워크 표준화 그룹' 신설을 공식 제안했으며 ITU 회원국들간의 토론을 거쳐 17일에 설립이 최종 결정됐다. 

KT는 부의장으로 의장단에 참여해 최소 1년간 5G 인공지능 네트워크 기술개발과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향후 본 표준화 그룹에서는 5G를 포함하는 미래 통신망에서의 인공지능 기술개발과 표준화를 담당하게 되며, 통신인프라 및 서비스를 위한 머신 러닝 알고리즘, 데이터 포맷, 데이터 교환 모델, 통신망 적용 방안과 아키텍처 등의 국제 표준화를 추진한다.

   
▲ ITU 5G 표준화 그룹 'IMT-2020'의 김형수 의장이 17일 스위스 제네바의 ITU 표준화 총회장에서 '5G 인공지능 표준화 그룹' 의장단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이지리아의 아사두(Asadu) 부의장, 한국 KT 김형수 박사, 러시아의 사리안(Sarian) 부의장, 독일의 슬라보미르(Slawomir) 의장, 중국의 쑨(Sun) 부의장./사진=KT 제공
 

KT는 올해 초 평창 5G 시범서비스에 대해서도 ITU에서 국제표준화를 추진했다. 지난 9월엔 KT의 '5G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에 성공했다. 

KT는 또한 9월 열린 'ITU 텔레콤월드 2017'의 'CTO 자문회의'에서도 '지능형 네트워크'에 대한 국제표준화 추진을 제안하고, 이를 ITU가 선언문(Communique)에 반영한 바 있다.
 
부의장에 선출된 백성복 KT 융합기술원 박사는 “5G 상용서비스를 위해서는 인공지능을 적용한 '네트워크 지능화'가 필수적이기에, ITU에서 관련 표준화 논의가 빠르게 시작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이번 ITU 인공지능 표준화 그룹 설립과 의장단 참여는 한국의 인공지능 네트워크 기술력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것"이라며 "KT는 한국의 5G와 인공지능 네트워크 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해 4차 산업혁명 관련 국내외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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