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 개발 주력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은행권이 편의점과 손잡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또는 현급지급기(CD)를 활용한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 제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수료를 크게 낮추는가 하면 편의점 이용 시 남는 거스름돈이나 소액을 저축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저금통 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은 고객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지점 운영에 드는 고정비를 절감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편의점 플랫폼을 활용한 생활 밀접형 금융 서비스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모바일 통합 채널 슈퍼플랫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GS리테일과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발굴을 위한 ‘스마트뱅크 @GS25’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중으로 전국 GS25 편의점에 있는 1만여대의 CD/ATM 이용 수수료를 신한은행 CD/ATM과 동일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 은행 영업시간 중 출금하면 수수료가 전부 면제된다. 영업 외 시간에도 고객등급과 부가서비스 기준에 따라 수수료 없이 출금 거래가 가능하다.

또한 편의점을 이용하면서 남은 거스름돈이나 소액을 저축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저금통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GS25 냉장고 앱을 통해 클릭 한번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시 부여받은 QR코드를 활용해 편의점에서 남은 거스름돈이나 소액을 저축하고 높은 금리의 이자도 받을 수 있다. 적립된 금액은 현재 개발 진행 중인 신한은행 슈퍼플랫폼과 연계해 신한은행 적금으로 이체하거나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바이오인증 금융서비스가 가능한 노틸러스효성의 스마트 ATM 보급을 확대하고, 휴대폰 QR코드만으로 GS25에서 결제가 가능한 계좌기반 결제 서비스도 개발하는 등 양사의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신사업을 함께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GS25에서 노틸러스효성 ATM를 이용해 현금 인출과 이체를 할 경우 지점에 설치된 ATM과 동일한 이용수수료가 적용된다.

우리은행 ATM 서비스는 전국 약 7000여개의 GS25에서 24시간 이용가능하다. 우리은행 거래 고객 중 은행ATM 이용 수수료를 우대를 받는 고객은 GS25의 ATM을 이용할 경우에도 동일하게 우대 적용 받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이 없거나 ATM이 없는 금융소외지역 고객들이 인출과 이체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GS25, 노틸러스효성과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2019년도까지 이용가능 편의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위비꿀머니지급, 바이오인증 출금서비스 등 가능 업무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