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사람이 좋다'에서 김상혁이 음주운전 사건 후 180도 달라진 일상을 공개한다.

26일 오전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김상혁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 사진=MBC '사람이 좋다' 제공

 
데뷔 후 수많은 소녀 팬들을 몰고 다니던 원조 꽃미남 밴드 클릭비. 그중에서도 김상혁은 거침없는 입담과 솔직한 매력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했던 멤버였다.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쉴 틈 없이 여의도를 드나들었던 그가 요즘 여의도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방송인으로서 정상에 올랐던 그가 여의도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돌리게 된 사연이 '사람이 좋다'를 통해 공개된다.


   
▲ 사진=MBC '사람이 좋다' 제공

 
2005년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생이 뒤바뀐 김상혁은 당시 적절하지 않은 발언과 책임감을 회피하는 모습으로 대중에게서 멀어지게 됐다. 그 후로 방송 복귀를 위해 꾸준한 시도를 해왔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방송 출연이 무산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김상혁은 인터뷰에서 "복귀를 할 때마다 실패하고 그게 또 반복이었어요. 아직 많은 분이 날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는구나 느꼈죠. 내 탓이니까 받아들이자 그냥 기다려보자 난 나대로 또 열심히 살아보자. 포기한다기보다 조바심을 갖는 것보다 그냥 기다렸어요"라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는 음주운전 사건이 초래한 가족 간의 갈등과 집안에서 숨만 쉬며 살 수밖에 없었던 반성의 시간들, 여의도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식당 사장님으로서의 모습, 그리고 체면과 욕심을 내려놓고 재기를 꿈꾸는 그의 180도 달라진 일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정상에서 백전무패를 외치던 소년이 서른다섯의 나이에 대중 앞에 다시 한번 나선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김상혁의 이야기는 오는 26일 오전 7시 50분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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