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복면가왕'이 준비한 반전의 복면가수는 긴 공백기를 지나도 여전히 셌다. 복면을 벗고 참가자의 얼굴이 공개될 때마다 탄성이 쏟아졌다.  

2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2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왕 청개구리왕자에게 도전하는 새로운 8명의 복면가수가 출연해 1라운드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첫 번째 대결은 레드마우스와 광마우스의 무대. 고(故) 유재하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불러 승리는 78표의 압도적인 표를 받은 레드마우스에게 돌아갔다.  

패한 광마우스는 장철웅의 '서울 이곳은'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다. 프리랜서를 선언한 전 아나운서 조우종이었다. 조우종은 3개월 동안 맹연습한 노래 솜씨를 관객들에게 들려줬다.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두 번째 대결에 나선 두 여성 복면가수 도토리와 꿩은 고(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불렀다. 결과는 52대 47 아슬아슬한 스코어로 꿩의 승리였다. 패배한 도토리는 벤의 '꿈처럼'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는데 정체는 반가운 얼굴인, '안성댁'으로 유명한 개그우먼 출신 연기자 박희진이었다.

세 번째 대결에서는 돌잔치와 홈쇼핑맨이 신중현의 레전드 록 명곡 '미인'을 신명나게 불렀다. 홈쇼핑맨이 64대 35의 큰 표 차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연륜 있는 무대 매너를 보였던 돌잔치는 박진영의 '허니'를 부르며 복면을 벗었다. 바로 개그계의 대부이자 중견 연기자로 활동 중인 임하룡이었다. 

마지막 네 번째 대결은 녹색어머니와 조기축구회의 대결. 둘은 이적의 'Rain'을 불렀는데 연예인 패널들로부터 "최고의 대결이 될 것 같다"던 예상대로 노래 실력이 고수들이었다. 특히 녹색어머니의 가창력에 대해 유영석은 새로운 가왕의 탄생과 장기집권을 확신하기도 했다.

녹색어머니회가 61대 38로 이겼고, 패한 조기축구회는 태양의 'I Need A Girl'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그룹 B.A.P의 영재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