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관해 "지금은 정책연대부터 시작하는 입장이다. 그 부분은 잘 조율해 가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제2창당위원회와 국민정책연구원이 주최한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 내부에서 자유한국당 또는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두고 기 싸움이 벌어진다'는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바른정당과의 통합 의지를 재확인했다.

안 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의 법정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것을 두고선 "정부 원안이 그대로 통과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저희 당 입장"이라며 "이제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를 통해 함께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또 바른정당 내부에서 한국당과의 통합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대해선 "지금은 바른정당과 정책연대부터 시작하는 입장"이라면서 "이제 그 부분부터 잘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회와 국민정책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다당제 정착을 위한 과제와 국민의당의 진로' 토론회에선 다당제 정착을 위한 국민의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정책연구원 여론조사 가운데 다당제 선호 여부 결과를 언급하면서 "전 국민의 3분의 2가 다당제의 긍정적 효과를 실감하고 있는데 다당제를 시작한 국민의당 입장에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다당제를 통해 국회 공전이 없어졌고 정부여당도 자기 독단적으로 밀어붙일 수 없게 됐다"며 제3당 존립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조찬 세미나에서 만나 인사한 뒤 밝은 표정으로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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