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복면가왕'에서 새로운 가왕이 탄생했다. 가왕 자리를 내주고 복면을 벗은 청개구리왕자의 정체는 십센치 권정열이었다. 

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2~3라운드를 거쳐 65대 가왕 결정전이 펼쳐졌다. 탈락자가 가면을 벗을 때마다 의외의 인물들이 속속 등장해 '복면가왕' 특유의 반전이 돋보였다.

2라운드에서는 레드마우스와 꿩이 첫 대결을 벌였고 레드마우스가 이겨 3라운드에 진출했다. 복면을 벗은 꿩은 놀랍게도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 엄지였다. 맑은 음색을 들려줬던 엄지는 "그룹으로 활동을 하다보니까 개인의 목소리를 들려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런 기회를 갖는 것도 새로운 도전이 됐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이어 2라운드 두번째 대결로 홈쇼핑맨과 녹색어머니회가 맞붙었다. 녹색어머니회가 이겨 3라운드에 진출했고, 홈쇼핑맨이 복면을 벗었다. 국민송 '슈퍼스타'를 부른 가수 이한철이었다. 이한철은 "새로운 노래를 불러보고 도전해보니 정말 재미있더라. 그런 의미로 새로움을 추구하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겠다"고 밝은 표정으로 도전을 끝낸 심정을 전했다. 

레드마우스와 녹색어머니가 맞붙은 3라운드는 가창력 대결이 뜨거웠다. 유려한 음색의 레드마우스가 이겨 가왕전에 진출하게 됐다. 녹색어머니회 정체는 빅마마 출신 이지영이었다. 반가운 얼굴 이지영은 "빅마마로 데뷔했을 때 팀 이름 때문에 생긴 이미지, 편견을 깨고 싶었다"며 뜻깊은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가왕 자리를 지키기 위해 나선 청개구리왕자는 드라마 '도깨비' OST인 샘김의 'who are you'를 열창했다. 하지만 판정단 투표 결과 승리는 레드마우스였고, 새로운 가왕이 탄생했다.

레드마우스가 어떤 숨은 고수인지 새로운 궁금증이 생긴 가운데 가왕 자리를 넘겨주고 청개구리왕자 복면을 벗은 권정열의 소감이 이어졌다. 권정열은 "경연은 처음이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고 하면서도 "“가왕이 됐다고 해서 자신감이 더 생긴 것은 아닌데 많은 사람들이 내 목소리를 좋아해줘서 느끼는 행복과 뿌듯함은 많이 얻어간다"고 성원해준 팬들에게 인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