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총 719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셀 코리아(Sell Korea)'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월 총 3조512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4월 들어서는 2조801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4월 기간을 합산하면 순매도 규모가 7190억원에 달했다.

월별 외국인 순매수 현황 및 지수 등락율을 비교해보면 ▲1월(-1조6507억원, -3.49%) ▲2월(-7177억원, 2.00%) ▲3월(-1조1442억원, 0.28%) ▲4월(2조8017억원, -1.20%) 등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2013년 말 35.31%에서 올 4월 말에는 35.10%로 0.21%포인트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3조1046억원을 순매수한 전기전자의 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순매도 규모가 가장 큰 업종은 운수장비(1조6008억원)로 나타났다.

외국인 시총 비중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건설업(-3.92%포인트), 비금속광물(-2.15%포인트), 종이목재(-1.22%포인트) 등이다.

종목별로는 현대차(5893억원), 삼성중공업(5856억원) 등이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1조6539억원), SK하이닉스(1조1039억원), 한국전력(5905억원) 등의 순이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