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최초 한중 합작 의류 브랜드 'MARK M: 마크엠' 남경 허시몰 매출 상위권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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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남경 허시몰에 입점한 'MARK M'./사진=신원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원이 전개하는 한국 패션 기업 최초의 한중 합작 남성복 브랜드 'MARK M(마크엠)'이 지난달 18일 남경 허시몰에 8호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중국 패션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MARK M은 중국의 주요 상권인 화동 지역에 대형 백화점을 보유하고 있는 진잉그룹과 신원이 한국 패션 기업 최초로 한중 합작 법인을 통해 론칭한 신규 남성복 브랜드다.
MARK M은 '프렌치, 모던, 시크'를 3대 키워드로 하는 파리 감성의 진보적인 캐주얼 브랜드로 모던하고 트렌디한 감성을 프렌치 시크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1980년대부터 태어난 중국의 젊은 세대인 '바링허우'를 타깃으로 한다.
MARK M은 현재 남경 신가구 진잉백화점, 남경 선린 진잉백화점, 상해 훼해로 백성백화점, 항주 무림 은태점, 항주 서호 은태점, 서주 펑청광장 진잉백화점, 염성 건군로 진잉백화점, 남경 허시몰에 입점을 완료했다. 특히 8호점인 남경 허시몰은 오픈 2일 만에 한화 약 2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허시몰에 입점한 전체 의류 브랜드 중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또한 11월 매출 기준으로 남경 허시몰 입점 패션 브랜드 중 해당 조닝 매출 상위 2위에 안착해 브랜드의 전체적인 매출 상승 기류에 일조하고 있다. 이는 한중 관계가 냉각된 사드 배치 이후 패션 업계에서 가장 먼저 나타난 중국 매출 상승세로 한중 관계 호전의 신호탄이라고 신원 측은 해석했다.
사드 배치 이후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중국 내 한국 패션 브랜드는 한한령으로 끝 모를 추락을 보였으며, 중국 진출 브랜드는 현지의 투자 계약이 미루어지고 이에 따라 사업 축소 및 철수를 고려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정부가 일부 성에서 한국관광 금지령을 해제하는 등 중국과의 관계가 호전되기 시작하면서 얼어붙은 한중 관계의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신원의 MARK M 역시 한중 분위기를 예의주시하며 브랜드 오픈 시기를 조율하다 당초 계획보다는 조금 느리게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영향으로 천천히 속도를 내며 브랜드 확장에 점진적으로 가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종전에 주를 이루었던 중국 진출 형태인 많은 수의 유통망 확장보다는 주요 상권에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매장 오픈을 통해 브랜드의 내실을 갖추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중국 내 한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스타와 연계한 마케팅, 신원만이 갖고 있는 중국 남성복 시장을 리딩 할 수 있는 특별한 디자인, 진잉그룹이 기 보유하고 있는 확실한 유통망을 통해 타사와는 구별되는 새로운 형태의 브랜드 전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신원의 패션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이장훈 부사장은 "MARK M은 한중 관계 해빙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 국내 패션 기업이 중국 패션 시장에 진출하는 새로운 해법으로 성공적인 사례를 남기기 위해 전사적으로 브랜드 제품의 기획과 생산에 신원의 모든 노하우를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원과 진잉그룹은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 내에서 패션 브랜드 사업 외에도 식음료 등의 토털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 MARK M은 진잉그룹이 중국 내 주요 도시에 운영하고 있는 30개의 백화점 유통망 입점을 시작으로 중국의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가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볼륨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른 시점에 한국 패션 시장까지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겠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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